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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창업전략 바꿨다....창업비용 낮추는 브랜드 증가

테이크아웃형 매장으로 가맹비용을 낮춘 띠아모커피



서래갈매기는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해 창업할 경우 본사의 인테리어 마진을 포기한다.



불황이 프랜차이즈본사의 창업전략까지 바꿨다. 예비창업자들은 불경기엔 평소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게 마련이다. 큰 비용을 투자해 실패할 경우 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창업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창업비용 역시 보수적으로 책정하게 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황의 장기화로 프랜차이즈들도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창업비용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불필요한 창업비용은 줄이고, 예비창업자의 자금사정을 고려한 다양한 창업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별도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창업비용 군살빼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외식 프랜차이즈다. 본사의 이익을 낮추더라도 1차 고객인 예비창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창업시장의 공신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

프리미엄 커피 '띠아모커피'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매장 형태를 선보이면서 창업비용을 낮췄다. 소자본 창업자 대상으로는 가맹비, 운영관리비, 교육비 등을 면제해준다. 점포비 등을 제외하면 창업비용은 3900만원 수준이다. 창업자금 지원 혜택도 파격적으로 마련했다.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 최고 1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고,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으로 최고 8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띠아모커피 본사는 3000만 원의 창업비용을 대출한다.

치킨 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는 '원가창업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인테리어, 집기, 간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에 공급하는 것이다. 점포 창업 시 창업자 입장에선 점포 보증금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 인테리어비용 등이 부담이다.

쭈노치킨가게 관계자는 "보통의 치킨호프 인테리어 비용은 3.3㎡(약 1평)당 130만~160만 원 정도"라며 "쭈노치킨가게는 국내 최저가인 95만 원에 시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쭈노치킨가게 원가창업 시스템을 통해 창업할 경우 66㎡(약 19평) 크기 매장 오픈 시 창업비용을 최대 200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 쭈노치킨가게는 스몰비어나 호프집 등이 업종전환하거나 창업할 경우 비용을 전액 대출해준다.

갈매기살 전문점 '서래갈매기'는 비수기 시즌에 맞춰 기존 매장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초기 투자비용을 본사 인테리어 업체와 직접 연결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래갈매기 관계자는 "시스템 변경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사 직영점인 회기점의 경우 리모델링애 재오픈한 결과 6000만 원 내외였던 매출이 최근 1억 원을 돌파했다"며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브랜드로 리뉴얼하고도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니드맘밥'은 미니점포를 지향하며 가맹사업 초기부터 창업비용 부담을 줄여 주목을 받고 있다. 카운터를 줄이고 식권발매기를 통해 홀 인원을 최소화해 가맹점주의 운영 비용까지 절감한 것이 눈에 띈다.

피자헤븐은 소자본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의 고민거리인 창업자금 부담과 사업에 대한 노하우 부족을 해결하고자 인테리어와 시설비용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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