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대학가+역세권' 갖춘 곳이 좋고
분양형호텔은 공급과잉·안전성·수익률 따져야
상가는 분양주체·자금관리 등 투자 환경 검토
부동산 월세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보다는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 안정적인 수익형부동산 쪽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묻지마 투자'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요즘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은 상품별 트렌드에 따라 투자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상가, 오피스텔, 도생, 호텔 등 상품별 차이를 숙지해 투자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오피스텔은 실 투자금 1억~2억원대 소액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하다. 대학가나 역세권 주변, 대기업, 관공서 이전 등 인구유입이 활발한 지역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역시 1~2억원대 실 투자금으로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일부 지역은 유사 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 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비해 취득세율이 낮은 장점이 있다.
분양형호텔은 2억~3억원대로 투자가능한 상품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초기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처음 투자하는 경우 꼼꼼히 살펴볼 항목이 많다. 공급과잉, 안전성, 수익률 하락 등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테면 관광지 인근 호텔에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상황이나 환율, 물가 등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당장의 현실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률에 대한 과장 광고나 시공사 부도위험 등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소규모 점포에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지만 대체로 5억~10억원 이상으로 실 투자금이 높은 편이다. 분양주체와 자금관리가 따로 있는지 확인해 안전한 투자환경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
최근에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가든, 스퀘어 등 트렌드가 접목된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유명 프랜차이즈 유치에 좋고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 상가 매입, 분양시 상업시설 비율이 낮은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금융시장불황 속에서 수익형부동산이 무조건 대안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정성이 높은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공실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상품별로 장·단점을 파악해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수시로 바뀌는 시장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해 두는 것이 투자에 앞서 기본자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