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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CJ그룹 경영위원회 새 인물 수혈 나서나

CJ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이재현 회장은 CJ그룹과 계열사에 20여년간 등기이사로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3년 7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2년여만에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CJ그룹과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에서 손을 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구속 이후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순차적으로 사퇴해왔다. 마지막으로 남은 두 곳이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이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 연임을 강행하지 않은 이유는 건강문제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CJ그룹의 오너경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도 지난해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장기요양을 떠났다.

이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현재 CJ그룹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30대 초중반인 이들의 나이와 경험을 고려할 때 승계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CJ그룹과 계열사의 경영은 앞으로 경영위원회가 장기간 이끌 전망이다.

손경식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위원회는 이 회장 구속 이후 그룹과 계열사의 살림을 도맡아왔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만료로 경영위원회의 책임경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영위원회에 새얼굴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이사회는 신현재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신 부사장과 허부사장이 새롭게 경영위원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신 부사장의 경우 지난해 경영총괄을 담당하면서 경영위원회 참여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경영총괄은 그룹내 재무를 관리하는 역할로 사실상 안방마님의 역할이다.

경영위원회는 처음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미경 부회장의 부재 이후 새 인물의 수혈은 이뤄지지 않았었다. 여기에 이채욱 부회장 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경식 회장과 김철하 사장 2인으로 경영위원회를 꾸려가는 것은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 부사장과 허 부사장이 가세할 경우 경영위원회는 4인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신 부사장은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및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고 CJ E&M, CJ오쇼핑에 등기이사에 선임된데 이어 CJ(주) 등기이사까지 거머쥐며 CJ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부상했다.

CJ제일제당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된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CJ푸드빌 대표에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를 지낸 후 최근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CJ푸드빌 시절 비비고의 해외진출을 진두지휘한 허 부사장의 가세로 CJ제일제당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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