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24·비씨카드)가 7일 새벽에 귀국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장하나는 허리를 다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쾌유를 빌었다. 장하나는 "전인지의 부상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싱가포르 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공항에서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에 부딪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전인지 측은 "선수가 다쳐서 대회에 나가지 못했는데도 장하나 측에서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장하나 측이 "충분히 미안하다고 했다"고 맞서면서 감정 싸움이 벌어졌다.

전인지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저나 우리 부모님은 그분들(장하나 측)이 주장하는 사과나 미안함을 전달받은 적은 없다"며 "그쪽에서 해명한 것 만으도 마음이 다 풀렸다. 저는 이미 훌훌 털었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