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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9일 성년후견인 2차 심리 앞두고 형제간 신경전 팽팽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 2차 심리가 9일로 예정됨에 따라 형제간 정신감정을 위한 병원 선정을 둔 신경전이 한창이다.

9일 열리는 2차심리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측은 정신감정을 위한 병원 선정에 합의해야한다. 양측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중립적인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정신감정 결과가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에 병원 선정에 양측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측 법률대리인은 서울대병원을,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청자 신정숙 씨의 법률대리인은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감정 의뢰 기관으로 신청했다.

신정숙씨는 사실상 신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신총괄회장의 세 자녀의 지지를 받아 성년후견인 지정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 역시 신동주, 신동빈 형제간의 대리전인 셈이다.

신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신 전부회장측은 신총괄회장의 진료이력이 남아있는 서울대병원을 선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1차 심리 당시 신 전 부회장측은 진료이력이 있는 병원이어야한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과 함께 연대 세브란스병원를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신 회장측은 진료이력이 남아있는 병원의 경우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했다. 신 회장측은 양측 모두에게 객관성을 부여할 수 있고 독립된 병동을 보유한 삼성서울병원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이 병원을 두고 좀처럼 대립각을 좁히지 못하면서 병원 선택의 바통은 법원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현재 거론되는 제 3의 의료기관으로는 가정법원과 업무협약 관계에 있는 국립서울병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총괄회장가 오랜기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온 동주, 동빈 형제의 친모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이번 심리에서 형과 아우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사다. 하츠코여사는 신정숙 씨가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때 자녀들과 달리 의견을 게진하지 않았다. 하츠코 여사가 마지막까지 성년후견인 의향서에 가부를 결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현재까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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