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 1,000m, 1,500m, 3,000m SF(슈퍼 파이널) 종목 합산 성적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 계주도 함께 치러진다.
총 34개국에서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곽윤기(27·고양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박세영(23·화성시청)이 남자 개인전에,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 노도희(21·한국체대·이상 여자부)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부의 김준천(서울시청)과 박지원(댄국대), 여자부의 김아랑(한국체대)와 이은별(전북도청)은 계주에만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해에 이어 여자부 개인전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3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민정은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며 간판선수로 도약했다. 올해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 이 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총 8개(개인전 4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 1월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 판정을 받은 만큼 컨디션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곽윤기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곽윤기는 한국의 약세 종목인 500m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