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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장그래-최택-알파고...바둑 붐 이어간다

아이파크몰은 세기의 대결로 바둑용품의 매출이 증가하자 백화점 매장에서 나무 바둑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알파고가 '미생',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바둑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전 소식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바둑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세계의 눈이 주목하는 대결인만큼 바둑용품 매출에서 '알파고 효과'는 미생과 응팔을 넘어설 만큼 거세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백화점 매장에 나무 바둑판이 다시 등장하는 등 바둑용품의 판매가 최근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 입점한 테이블게임 전문매장 '마스터 보즈 게임즈' 매출은 이달 3월1일부터 9일까지 전년동기대비 115.9% 증가했다. 어린이날과 연말 등 특수 시즌을 제외하곤 매출 변동폭이 크지 않은 테이블 게임 매출이 갑자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바둑 열풍을 등에 엎은 '미니 자석 바둑판'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미니 바둑판은 무거운 나무 바둑판에 비해 가볍고 보관이 용이할 뿐 아니라 바둑알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야외에서도 간편히 바둑을 즐길 수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송탁근 토이앤하비 바이어는 "최근 며칠 새 바둑판을 찾는 문의가 이어져 '정통 나무 바둑판'을 백화점 매장에 처음으로 들여놨다"며 "바둑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서의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간 바둑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결과 전주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최근 한달간 바둑 용품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2%나 늘었다. 이는 미생이 응팔 방영당시 신장률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미생이 방영된 지난 2014년 10월 7일부터 12월 20일까지 바둑 제품 판매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였고 응팔은 방영시기인 지난해 11월6일부터 1월 16일까지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이세돌-알파고 대결 발표는 이미 미생과 응팔로 바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이들 드라마의 방영시기때 이미 늘어난 수치에서 추가적인 신장을 기록한 것이어서 유통업계는 알파고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생은 바둑에 대한 인기가 거의 사라진 즈음 방영돼 기저효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알파고는 이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추가적인 성장을 거둔 것이어서 실제 바둑용품 구매 인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기의 대결 이후 국내에서 국한됐던 바둑용품의 매출이 해외 역직구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의 바둑용품의 매출은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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