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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최대치를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전년보다 137조원(20.1%) 증가한 818조원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따라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계약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수탁고는 421조원으로 전년(377조원)보다 44조원(11.7%)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연기금과 보험회사의 자금이 몰리면서 93조원(30.6%) 증가한 397조원을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93개사로 전년보다 7개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73개사(78.5%)로 전년(77.9%)보다 개선됐다.
자산운용사의 총 임직원은 5259명으로 전년보다 407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2013년(10.6%), 2014년(11.3%)에 이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736억원으로 전년(4175억원) 대비 561억원(13.4%) 증가했다. 이는 2007년 503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로 운영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수료수익이 1597억원(10.1%) 늘어난 때문이다.
수수료수익은 1조7365억원으로, 전년(1조5768억원)보다 1597억원(10.1%) 늘어났다. 증권투자 이익은 전년보다 66억원(15.6%) 증가한 488억원, 판관비는 980억원(10.7%) 증가한 1조1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 추세"라며 "다만 중국경기 둔화 등 대내외 위험이 잠재돼 있고 은행,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산업과 경쟁도 치열질 것으로 전망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