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4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월에도 3조71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팔자'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영국(50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싱가포르(1조4000억원), 프랑스(3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3000억원)와 중동(1000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유럽은 5000억원 팔아 3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2월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407조7000억원으로 전월(404조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1조7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39.7%를 차지했고 영국(33조3000억원), 싱가포르(24조700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2000억원을 내다 팔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룩셈부르크(1조8000억원), 이스라엘(4000억원) 등이 순유출 상위국가를 형성했다.
반면 호주(1조7000억원), 스위스(6000억원)과 태국(1000억원)은 순투자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6000억원을 팔아 순유출로 전환했고, 미국과 아시아는 각각 3조7000억원, 200억원 등으로 3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2월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6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7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고 미국(14조4000억원), 스위스(13조2000억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