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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유업계, 우유소비 감소 구원투수는 '커피'

동원F&B 덴마크우유 커핑로드 신제품 2종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3종



커피가 유업계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유업계가 RTD(Ready To Drink) 커피 신제품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커피사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유 소비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기존 컵커피 제품에 300㎖ 이상 대용량 제품을 추가로 내놨고 한국야쿠르트와 동원F&B의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우유'도 잇달아 커피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유업계가 선보인 RTD는 대부분 300㎖ 내외로 기존 컵커피나 캔커피보다 용량이 많다. 또 우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우유를 넣은 제품군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동원F&B 덴마크우유가 선보인 '커핑로드' 신제품 2종 역시 300㎖ 제품이다. 커핑로드는 전세계에서 즐기는 다양한 커피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앞으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출시된 2종의 제품은 '커핑로드 꼬르따도(Cortado)'와 '커핑로드 파리제(Pharisaer)'다. 꼬르따도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커피로 중남미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더해 일반적인 라떼보다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리제는 독일인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즐겨 마시는 커피로 럼의 강렬한 향과 설탕의 달콤함, 휘핑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야쿠르트도 커피 시장에 첫 도전장을 냈다. 관계사인 팔도가 병커피 제품인 '싼타페'를 선보인 바 있지만 한국야쿠르트가 커피제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270㎖ 제품 2종과 27㎖ 캡슐형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 '프렌치카페 콜드브루' 를 론칭하고 아메리카노, 카라멜마끼아또, 카페오레 등 3종을 새롭게 내놨다. 프렌치카페 콜드브루의 출시로 남양유업의 컵커피 브랜드는 기존 프렌치카페, 카와를 비롯해 3개로 늘어났다.

컵커피 시장 1위인 매일유업도 '바리스타'의 용량을 300㎖대로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유업계가 커피제품을 확대하는 배경으로는 우유 재고 해소와 우유 소비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대용량 커피가 인기를 모으면서 유업계 역시 용량을 키운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유업계가 내놓는 커피의 대부분이 우유함량이 높다는 것은 우유재고를 줄이기 위한 시도인 동시에 우유 대신 커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유 재고는 유가공업체가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를 원유로 환산한양은 작년 12월 말 기준 25만2762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기준 국민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연간 26.9㎏으로, 2000년 대비 12.7%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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