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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몬드리안의 꽃병을 선물합니다

그림1-몬드리안/amaryllis(아마 릴리스)/1907년/종이에 수채화/49.2 x 31.5 cm/개인소장



'정갈하다'

'깨끗하고 깔끔하다' 라는 뜻의 말이죠. 몬드리안이 그린 꽃병에 참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몬드리안의 유명한 작품들은 노랑, 빨강, 검정, 흰색으로 이루어진 직선의 추상화인데 그의 꽃 그림은 몰랐던 애인의 새로운 면을 만난 것처럼 반갑죠. 실제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도자기에 꽃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림2/몬드리안/White Rose in a Glass/ 1921 /종이에 수채화/27.5 x 21.5 cm/Gemeentemuseum, the Hague, Netherlands



그의 추상화에서 돋보이는 절제된 여백의 미가 그의 꽃 그림에서 느껴지기도 하고요.

몬드리안에게 미술이라는 것은 사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닌 균형 속에서 고요와 평정의 상태에 이르는 과정이었는데요. 그는 늘 보편적 아름다움은 규칙적인 과정에서 탄생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이 그림에서 만큼은 그만이 가진 세련된 감수성이 돋보입니다.

그림3/Lily(백합)/종이에 수채화/25 x 19.5 cm/Haags Gemeentemuseum, The Hague, Netherlands



역시 일주일 중 금요일 오후가 가장 기대되고 괜스레 설레요. 모두들 몬드리안의 꽃처럼 봄냄새 물씬 풍기는 주말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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