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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주류업계는 지금 다이어트중

위스키업체는 30도대 제품 앞다퉈 내놓고 소주는 과일주이어 탄산주까지

36.5도로 위스키 업계 2위로 도약한 골든블루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딸기라알딸딸



하이트진로의 탄산주 이슬톡톡



주류업계에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소위 독한 술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위스키는 물론 소주기업들까지 도수를 낮추는 저도수 경쟁이 한창이다. 이른 바 도수 다이어트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

◆골든블루 위스키업계 저도수 견인

위스키 시장의 저도수 열풍을 불러온 기업은 토종 위스키 제조사 골든블루다. 골든블루는 지난 2009년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선보인 이후 최근 위스키업계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로 이어지는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깬 것이다.

위스키업계 부동의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해 35도까지 도수를 낮춤 '윈저 더블유 레어'를 내놨다. 골든블루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도수는 좀 더 낮췄다. 저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서다. 스카치위스키 원액에 천연 대추추출물, 참나무 향 등을 더해 목넘김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으로 알려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다음달 저도수 양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한국 시장만을 위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기존 위스키 도수 40도보다 3~6도 가량 도수를 낮출 예정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김일주 대표는 골든블루 개발로 국내 저도수 열풍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김 대표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류업계에는 저도수 싱글몰트의 등장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페르노리카도 31도 제품인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한 제품으로 지난해 8월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선보인 바 있다.

◆과일·탄산 더하는 소주업계

지난해 과일을 만나 도수를 한차례 낮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인 소주업계는 올해 탄산을 내세워 도수를 한자릿수까지 낮췄다. 처음처럼 순하리(롯데주류), 자몽에이슬(하이트진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무학) 등 과일소주의 도수는 13~14도에 불과하다. 최근 여성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주업계는 과일소주보다 더 낮은 도수의 주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탄산주다.

보해양조, 롯데주류, 무학에 이어 하이트진로까지 탄산주 내놓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1일 탄산이 첨가된 신제품 '이슬톡톡'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알콜도수는 3도로 스파클링 와인 수준이다. 무학도 도수를 5도까지 낮춘 탄산주인 '트로피칼 톡소다'를 내놨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11월 탄산과 소다 맛을 첨가한 부라더 소다 시리즈를 출시하며 소주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탄산주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봄 한정 상품으로 딸기맛을 첨가한 '부라더 소다 딸기라 알딸딸'추가로 내놨다. 롯데주류는 매실주 인기 브랜드인 설중매에 탄산을 담은 '설중매 매실소다'를 내세워 승부를 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도수가 낮으면서 청량감있는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류업계도 이같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도수 신제품의 출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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