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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산책의 즐거움…둘레길 따라 걷기 좋은 아파트가 뜬다

하남 미사 A32블럭 신안인스빌 조감도.



분양 시장에서 산책로 인근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산책로 인근 아파트는 풍부한 녹지가 바탕이 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사계절 정취를 느끼면서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는 대다수 빌딩 숲에 위치해 녹지공간이 갖는 희소가치가 높다. 여기에 트레킹과 조깅 등 걷기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산책로 인근 아파트의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길따라 집값도 '방긋'

최근에는 각 지자체가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며 산책로 인근 아파트의 인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서울은 서울둘레길을 비롯해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등이 조성됐다. 부산은 갈맷길, 춘천은 봄내길 등 전국적으로 제2, 제3의 둘레길과 올레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산책로가 연결되면 입주민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둘레길과 같이 지자체가 만든 대규모 산책길이 집 근처에 위치하게 되면 광범위한 녹지축을 바탕으로 웰빙을 넘어 힐링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집값 상승에서 확인된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단지 북서측에 남산이 위치해 둘레길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5억9500만원선이다. 반면 입주시기와 지하철역(약수역)과의 거리는 비슷하지만 남산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아약수하이츠 같은 평형대의 평균 매매가는 5억5000만원 선이다. 4500만원(10%)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높았다. 국토부 분양권 실거래가 신고에 따르면 GS건설이 2014년 11월 서울 종로구에서 분양한 '경희궁자이(2BL)' 전용 116.84㎡ 분양가는 당시 11억53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월 11억6660만원에 거래되며 613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약 20㎞에 달하는 한양도성 둘레길이 위치해 있어 도심의 편리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한 '북한산 래미안 베라힐즈'는 단지 내부에 마련된 둘레길을 북한산 둘레길 진입로와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인 점에서 주택 구매 수요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둘레길 인근 아파트의 강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으며 연말 침체된 분위기에서도 10.45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다음달까지 둘레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둘레길' 인근 아파트 주목

현대산업개발이 4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 일원 홍제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홍제원 아이파크'는 7㎞의 안산 자락길이 바로 이어진다. 안산자락길은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숲길이라 입주민 모두가 이용하기 좋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통일로를 통해 광화문, 종각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4~지상 18층, 14개 동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17㎡ 3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북한산 둘레길이 가까워 산책과 트레킹을 즐기기 좋을 뿐만 아니라 진관근린공원, 서오릉자연공원 등도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확보됐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동 36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두 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4월 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BL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에 21만500㎡의 대형 생태공원인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생활을 누리기에도 좋다.

무심천은 2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8년까지 6.7km구간에 산책로와 쉼터, 생태공원 등으로 정비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1034가구로 구성된다.

신안종합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경변도시 A32블록에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서측에 흐르는 망월천을 따라 산책로와 공원이 조성돼 있어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

단지 북측으로는 미사리조정경기장, 종합은동장 식물원 등도 인접해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인접하고 주변으로 초·중··고교 각급 학교와 근린상업시설이 풍부하다. 단지는 지하 2~지상29층 8개 동 전용 84~93㎡ 73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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