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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네모상자 권우찬 대표 "한국 주방문화 바꾸겠다"

인터뷰-네모상자 권우찬 대표

권우찬 대표가 클린업 주방가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주방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습니다."

일본 1위 주방가구 브랜드 '클린업'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네모상자의 권우찬 대표의 포부다. 권 대표는 국내 주방가구 시장이 품질경쟁보다 단가싸움으로 몇년째 기술력이 정체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대기업까지 저가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요. 가격경쟁만 하다보니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성은 오히려 퇴보하는 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거죠. 클린업이 이런 문화를 바꾸는 브랜드가 될 겁니다."

클린업은 국내에는 생소한 스테인레스 주방가구다. 스테인레스는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어렵고 습기에 강해 내구성이 높은 소재다.

일반 주방가구는 싱크볼 아래쪽에 걸레받이를 두어 수납공간이 부족하지만 클린업은 서랍장으로 구성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상부장 역시 버튼을 누르면 수납공간이 내려오는 구조여서 별도의 수납장 없이 주방가구 하나로만 주방과 관련된 모든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상부장을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하부장으로만 아일랜드 주방형태로 이용하는 고객도 많다.

클린업은 블럭처럼 간단히 조립할 수 있어 설치와 철거가 편리한 장점도 있다. 이사할 때 일반 주방가구를 떼어갈 수 없지만 클린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레고 블럭처럼 철거와 재조립이 용이해 이사를 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주방이라는 점에 놀라는 소비자들이 많아요. 스테인레스 소재다보니 내구성이 뛰어나 일본에서는 2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많죠."

스테인레스의 경우 스크래치가 많이 생길 것을 우려하지만 클린업은 이같은 단점도 잡았다. 엠보싱 처리를 통해 내스크래치성을 높인 것이다. 여기에 물을 틀었을 때 소음을 방지하는 재진설계까지 갖췄다.

"설겆이를 하면서 물소리때문에 가족들과 대화하기 어려울 때가 있을 겁니다. 클린업은 설겆이를 하며 식재료를 세척하며 가족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재진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높은 내구성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 장점을 지닌 클린업은 다소 고가다. 보급형인 클린레이디라인이 3미터 기준 1000만원부터, 고급형인 SS라인은 2000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도 불구 건설사의 특판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파주에 320세대 대단지 빌라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샘플하우스 등에서 시공 요청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을 본 고객들의 계약이 늘었다며 갑작스럽게 물량을 공급하게 됐어요. 앞으로 아파트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네모상자는 클린업으로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중순 서울 명동에 495㎡(150평) 규모의 전시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전시장에서는 주방가구를 설치한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클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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