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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어린이가 희망"…미래 고객잡기 주력

금융교실·은행사 체험교실 운영 등 경제교육 확대

아이 전용 상품에 인기 캐릭터 차용·우대금리 제공

(왼쪽)지난달 25일 서울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 서울의 신한은행 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은행 금고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올해 1월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은행사박물관에서 학예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으로 알아보는 은행의 역사'를 주제로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각사 제공



은행권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한번 인연을 맺은 어린이가 미래 주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아이들이게 친숙한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 통장을 선보이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돕기 위한 경제교육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학교와 금융회사 간 결연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의 장을 마련, 학교와 금융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이에 동참하는 한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 어린이 대상 금융교육 실시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에 글로벌 직업체험관인 '키자니아-신한은행 체험관'을 개점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고객과 은행원 입장을 경험하고 금융·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고객으로서 가상화폐인 '키조'의 입출금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신한은행 캐릭터인 '신이한이' 통장과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은행원 체험을 통해서는 은행 업무에 대한 애니메이션 시청, 각국 화폐에 대한 학습, 은행원 창구응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은행원 체험을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명예은행원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키자니아-신한은행' 체험관에서 발급받은 고객체험카드를 가지고 '신한 아이행복 적금'이나 '신한 장학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은행사박물관 어린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박물관 홈페이지을 통해 접수받아 30명을 선정,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은행과 화폐의 역사에 대해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박물관에서는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와 은행의 역할을 다양한 유물과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총 5회에 걸쳐 '학교 밖의 또 다른 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통장, 입학·생일선물로 인기

어린이 경제교육의 핵심은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직접 자신만의 통장을 갖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소비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은 생애 첫 거래를 하는 어린이 고객에 특화된 아이 전용 통장을 선보이고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적금·증여예금)'에다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뽀로로' 캐릭터를 차용했다. 나이제한 없이 입출금식 통장을 만들 때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통장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KB주니어라이프통장은 연 0.1%의 기본이율에 연 2.0%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은 기본이율 연 1.6%에 우대금리로 최고 0.9%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아이들을 위해 선물공룡 디보 캐릭터가 그려진 '키즈플러스 통장'을 제공한다. 만 12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자유입출금 통장은 물론 최고 금리 연 3.7%를 제공하는 '키즈플러스 적금'도 판매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유후와 친구들'을 활용한 '우리유후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연 2.05%로, 최고 0.2%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준다.

KEB하나은행은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 사랑해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은 적금통장 상품명에 아이 이름을 넣을 수 있고, 아이의 장래희망도 통장에 인쇄해 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린이 고객은 중요한 잠재 고객으로, 금융교육이나 이벤트 등으로 은행의 친숙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미래 단골 고객 확보차원에서 중요해졌다"며 "아이 경제교육을 위해 부모들도 자녀 생일이나 입학 선물로 통장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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