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조약돌의 선택 / 김새암, 김미예 지음/ 출판사: 좋은땅
#. 직장인 김영민(가명)씨는 제주도의 지인으로부터 귤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품질은 시중에 팔리는 귤과 비슷하나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 가능하다는 말에 김영민씨는 동업을 마음 먹었다. 제주도 산지의 귤에 가격도 저렴하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업자 등록을 하고, 블로그, 페이스 북 페이지 등을 개설하고 주변 지인들을 동원해 댓글을 남기는 활동을 시작했다. 가격경쟁력을 살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에 판매가 되는 것처럼 보였던 귤은 이내 판매가 되지 않아 서울에서 받은 재고들은 썩어나가자 김영민씨는 울상이 됐다.
사례 2) 대학생 때부터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던 정혜은(가명)씨는 일본계 업계에 취직한 후, 자신과 같이 일본계 회사에 취직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을 모아 과외를 하기 시작했다. 점차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고, 돈 벌이도 되어 직장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강의실을 대여해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되어가나 싶었으나, 장사가 잘되어가는 것을 본 주변에서 유사한 형태의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입 소문으로 어느 정도 수강생은 유지가 되었으나, 경쟁으로 인해 점차 수강생은 감소했고, 정혜은씨는 직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이들 중 성공하는 이는 손에 꼽는다. 김영민씨와 정혜은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우위에 있는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비한 조약돌의 선택'은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떠한 마케팅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소설 형식으로 소개하는 이 책은 실패한 이유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히 알려준다.
신비한 조약돌의 선택 저자는 김영민 씨는 차별화가 없는 점을, 정혜은씨는 홍보를 게을리 한 것을 실패 요인으로 꼽았다. 김영민씨는 단순히 가격만을 믿고 다른 제품들과 다른 점 (차별화)을 찾지 않아 결국 할인을 하는 다른 제품에 밀렸다. 정씨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할 때 자신만의 과외 브랜드를 만들지 않은 것이 실패의 요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서 같은 실수들을 하곤 한다. 차별화의 중요성, 광고·홍보의 중요성 등을 간과하는 사례를 부지기수다.
마케팅 입문서인 '신비한 조약돌의 선택'은 소설 형식으로 쉽게 마케팅 사례를 풀어내며 해법을 제시한다. 또 성공하는 브랜드를 위한 전제조건 및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브랜드 전략을 책 말미에 담아 비즈니스를 운영에 있어 중요 Tip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