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가 팔방미인 상품으로 점점 탈바꿈하고 있다.
콘도 회원권 등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공제 상품 가입자면 누구나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에 새로 문을 여는 '소기업·소상공인 고객 종합복지몰'에선 자신이 취급하는 제품을 직접 파는 등 직거래까지 할 수 있어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노란우산공제는 설계 당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제금을 압류할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돈 떼일 걱정이 없는 셈이다.
소득공제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소득공제상품과 별도로 연 300만원씩을 더 공제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매달 내는 금액의 최고 150배까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무료 상해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한 때 배우 최불암 씨가 맡았다 지난해부터 유준상 씨가 홍보대사로 나선 이 상품은 업종별로 다르지만 연평균 매출액 10억~120억원 이하의 소기업·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가수 등 연예인, 프리랜서 등도 가입 가능하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은 앞으로 종합복지몰에서 대명콘도, 한화콘도 등 숙박시설을 회원가로,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여행상품과 전국 33개 주요 병원의 건강검진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유영호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구축되는 사이트내 장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없이 제품을 직거래할 수 있다"면서 "자영업자 폐업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힘든 시기지만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복지몰을 통해 여러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 서비스 구축을 맡은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앞으로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도 기업 임직원들이 누리던 수준의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생필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례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중기중앙회 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원하면 전문 공제상담사가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사업체를 여러개 갖고 있는 대표자는 그 중 1개 사업체를 선택, 가입해야 한다. 이때는 선택한 사업체의 폐업, 퇴임 등에 대해서만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룸살롱, 스탠드바, 나이트, 도박장, 안마방 등의 사업자는 가입할 수 없다. 출시 첫 해 4000여명에 그쳤던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2011년 한 해 6만7000명이 훌쩍 넘어서더니 지난해에는 연간 가입자가 19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