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들이 어린이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장류, 과자, 육가공업체 등 다양한 식품기업들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식품기업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사의 제품을 알리는 한편 아이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어 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상은 직접 요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청정원 요리공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상시 운영하는 쿠킹스튜디오 형식으로 운영하는 이 공방은 주말에는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쿠킹클래스가 열린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전담 강사들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스위트팩토리'는 과자라는 소재에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공간이다. 껌, 캔디,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유형별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과자의 제조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료 참여가 가능하지만 매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예약을 할 수 있는데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샘표가 진행하는 '아이장 학교'는 온 가족이 함께 장의 주 원료가 되는 '콩'을 심고 재배하는 과정에서부터 요리까지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이천 샘표 유기농 콩농장 및 서울 충무로 샘표 본사에서 진행된다. 5월 파종식을 시작으로 허수아비 만들기, 우리맛 요리교실, 가을걷이 등 콩 재배에서 담그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국민식품 돼지고기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도 있다. 돼지고기 브랜드 도드람에서 운영하는 '도드람테마파크'는 돼지가 태어나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일생을 테마로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다. 놀이와 쿠킹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직접 건강한 햄을 만들어 보는 쿠킹체험 프로그램이다. 천염 양념과 신선한 야채만을 재료로 하여 햄을 직접 완성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돼지를 테마로 한 키즈랜드에선 돼지의 일생에 대한 전시체험과 돼지기차, 트램플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1층의 바비큐하우스에서는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내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햄, 쿠키 등 쿠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도드람테마파크 홍은숙 부장은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재료를 섞고 반죽하며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오감 체험을 통해 정서 발달 면에서도 유익하다"며 쿠킹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코웨이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물쉼표 캠페인을 전개중이며 풀무원도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