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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신규면세점의 일자리 창출효과



정부가 일자리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용 시장의 냉기는 여전하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 1월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5%로 월별 기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청년 실업률도 역대 최대치(12.5%)까지 치솟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국정운영 최우선을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3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대외 여건은 녹록치 않다.

'고용절벽'을 해소할 근본 대책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일자리를 대거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은 국회에 발목을 잡혀 있고, 기업들의 채용시장에도 훈풍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늘린다고 했지만, 이것이 반드시 지켜진다는 보장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이달 중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을 발표하겠다는 소식은 구직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광장동 SK워커힐 면세점을 정부가 폐점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직원 2000여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이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최종적으로 몇 개의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할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한다. 그러나 면세점 추가허용은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면세점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매장 근무 인력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 지난해 면세점 2차 대전 당시 참여했던 업체들도 앞다퉈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업계 안팎에선 추가 허용되는 면세점 수가 많게는 4~5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2만~3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다. 면세점 추가 허용이 일자리 창출에 있어 최선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용절벽을 해소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경제부총리 말이 허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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