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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지주회사 전성시대](3)지주회사, 미래 성장 가치 창출 가능해야

삼성·현대차·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지주회사가 화두이다. 지주회사와 지배구조개편이 어떤 관계일까 적잖은 투자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간단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지배구조에 손을 댈 수 있다. 시장에서는 2, 3세 경영승계가 활발해지는 2016년이 지주회사가 다시 한 번 꽃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도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시 현물출자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과세이연'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의 일몰시한이 오는 2018년까지로 3년 간 연장됐다. 여기에 원샷법에 이어 중간금융지주사 관련법 등이 차기 국회를 통과한다면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높은 게 현실이다.

◆지주회사, 미래 성장 가치 창출 가능해야

시장과 기업들이 지주회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져서다.

중국 등 신흥 산업국가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철강, 조선, 휴대폰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가 앞으로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이어 올해 삼성-롯데, SK-CJ 간 빅딜(Big deal)이 성사되는 등 자발적 구조조정은 익숙한 광경이 됐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경쟁력 확보 차원쯤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지주회사로 가는 과정의 하나로 보고 있다. 2, 3세 경영인들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거나 계열사 간 통합·분리로 성장기반을 닦는다면 그만큼 지배구조 변화나 승계에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는 것.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주회사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치사슬 측면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밸류 드라이버 중심의 가치창출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지주회사 역할은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가 지배구조 변화의 최종 종착역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LG, SK, 한진 등 우리나라 그룹사의 지배구조 주류는 지주회사이다.

우선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지배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다. 또 대주주인 그룹 오너의 지분 강화효과도 뚜렷하다. 이로 인해 경영권 승계작업도 원활해 진다.

재계 한관계자는 "대다수의 그룹은 향후 2, 3세 경영승계를 위해 후계구도 본격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주사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최근 몇 년 새 주요 그룹사들은 경영권 승계가 내부적으로는 이슈가 되고 있다. 밖으로는 경제민주화 법안의 입법화 등으로 기업의 지배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중소기업은 덩치가 크지 않아 손쉽게 지배구조를 바꿀수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계열사 등을 고려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2014년부터 경제민주화법안으로 촉발된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는 아직 미완성 단계이다. 마지막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지주회사로 가기 위해선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 등 법적인 요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KB투자증권 강선아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주력 자회사들의 핵심 업종 및 그룹 신성장동력에 따라 다양한 산업 변수들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샷법은 그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원샷법 통과로 구조조정 활성화와 지주회사 전환 인센티브 개선, 소규모 분할제도 신설, 소규모 합병 및 간이 합병 요건 완화, 역삼각 합병제도 도입과 중복자산·주식 매도시 양도차익 과세이연 특례 등을 통해 구조조정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원샷법은 과잉공급 해소를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 및 규제를 개선 및 간소화하는 법안이다"면서 "원샷법 통과는 지주회사 변화의 시대가 개막될 수 있는 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의 지배구조 변화가 주목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정대로 연구원은 "경영권 확대 및 세대 간 승계까지 감안할 때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 또는 차선이다"면서 "중간금융지주 법제화땐 대기업 내 금융사 지분 정리없이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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