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공시브리핑

현대건설 '담합의혹', 현대 이미지에 또...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 입찰 담합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19일 사업비 규모만 9300억원에 이르는 원주∼강릉 도시고속철도 사업에서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광범위한 담합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현대건설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사업계획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 60여명을 보내 4개 회사의 담당 부서에서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입찰가를 사전 합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이 사업과 관련해 현대건설 등 건설사의 핵심 임원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투찰가격을 모의해 실행에 옮긴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인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는 전 구간 길이 58.8㎞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실제로 이들 업체는 각사가 따내기로 한 1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에는 탈락할 수밖에 없는 금액을 써내는 수법으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순위 2위인 현대건설은 과거에도 입찰담합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자주 제기돼 왔다. 공공공사를 비롯한 각종 국내 대규모 건설공사에서 여러차례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여전하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올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안형 사업 발굴과 투자 개발형 사업 진출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올해 경영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로서 윤리경영을 강조해 온 그룹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 자금난을 겪던 현대건설을 인수했다. 현대그룹 영광의 상징이었던 건설을 현대차그룹이 품은 것이다. /김승호 기자 bada@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