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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그룹주 펀드 기지개 켠다

삼성그룹이 6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삼성그룹주 펀드 성과가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도 늘어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펀드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환매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일(4월 12~18일) 삼성그룹주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3.2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3.22%)을 감안하면 수익률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성과가 좋아져 차익실현이 늘어나면서 삼성그룹주 펀드의 자금 유출도 늘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주 펀드의 부진으로 기회를 기다려온 투자자들이 환매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순유출 규모는 903억원 가량이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최근 한달 동안 542억원 상당의 순유출이 있었다.

가장 큰 영향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잠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조원과 6조60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47조1200억원보다 4.0%,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조9800억원보다 10.4%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4분기의 6조1400억원보다도 7.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4.0%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2013년도와 비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뒤엎고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지난달 1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이 있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20여 일 만에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내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해 분기당 2조원 안팎에 머물렀던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올 1·4분기 3조5000억원 안팎으로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2·4분기(4조4200억 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3D 낸드플래시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삼성이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주주 제고 가치 정책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매수가 늘고 있는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을 발표했고, 65%인 7조3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완료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자사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힘을 싣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는 데 이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고,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설 등 5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룹주 전반에 호재가 된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금산분리' 명분 등을 따져 볼 때 삼성물산-삼성전자의 분할 및 합병을 통해 제조 지주사를 만드는 것 보다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큰 상황이다"면서"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화학계열사를 롯데그룹에 매각한 사업구조 개편도 주가와 펀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고,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친화정책으로 투자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면, 삼성그룹주 펀드가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7월 7조2000억원에 달했던 삼성그룹주펀드의 순자산은 3조463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외국인 매수 증가에 힘입어 기타그룹주펀드 (주요그룹주펀드, 현대차그룹주펀드, LG그룹주펀드 등)는 연초 이후 1.50%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국내주식유형 1.00%보다 우수한 성과이다.

현대차그룹주는 환율 효과와 일본 규슈 지역의 지진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그룹주는 LG화학과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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