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현장점검…"주택은 상속대상 아닌 노후연금"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남대문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25일 출시되는 '내집연금 3종세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은퇴전문가와 주택연금 가입예정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주택연금을 이용한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예정대로 25일 판매를 시작한다. 주택금융공사 콜센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주금공과 은행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내집연금 3종세트 판매를 앞두고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상담센터 현장의 준비 상황과 예약상담제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집연금 3종세트가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이 맞물려 있는 선순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며 "가입 고객이 고령층인 만큼 눈높이에 맞게 쉽고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려면 주택을 상속대상이 아닌 내 노후연금으로 생각하는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특히 가입대상인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자녀들부터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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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연금 3종세트는 기존의 주택연금을 연령별, 자산별로 나눈 상품이다.
60대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연금을 한꺼번에 인출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
40~50대는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향후 주택연금을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 보유자는 연금 지급금이 8~15% 많은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22개 주금공 지사나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등 12개 은행 영업점(씨티·SC·산업·수협·수출입은행 제외)에서 상담 후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주택연금이 초장기 고액 금융상품에 해당하므로 질 높은 상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고령층이 가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약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사 콜센터(1688-8114)에서 기본상담 후 추가상담을 희망하면 전문상담실장과 연결해 더욱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상담 예약은 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도 할 수 있으며 은행과의 상담을 원하면 공사가 가까운 은행 거점점포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은행들은 거점점포를 총 202곳 지정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된 은행 예약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내집연금 3종세트 가입시에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2부, 주민등록초본 1부, 전입세대열람표1부, 가족관계증명서1부, 인감증명서2부를 제출하고 주택연금 보증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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