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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서울대신 경기권 공략 나선 외식프랜차이즈 늘어

OK능이마을 오리훈제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가 서울이 아닌 경기권 매장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 특히 강남권이나 홍대 인근 지역을 거점 삼아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양상이 두드러진 것과 비교되는 변화다.

지난 연말 오리 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OK능이마을'을 론칭한 육가공 전문 기업 ㈜모리식품은 OK능이마을의 첫 매장을 경기 호원동에 열었다. OK능이마을은 모리식품이 직접 키우고 가공한 오리고기와 능이버섯을 활용한 능이버섯오리백숙, 오리불고기, 오리탕, 오리스테이크, 오리훈제수육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OK능이마을은 호원동 매장 이후에도 경기 의정부시, 양주시 등에 매장을 열었다. OK능이마을 가맹사업 담당자는 "호원동 본점을 비롯한 경기권 매장들은 자녀가 있는 3040 부부 또는 장년층 남녀 고객이 다수 포진해 있는 상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역세권에 속해 있어 주말이면 차를 몰고 일부러 방문하는 고객도 다수다. 오리고기의 주 소비층인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 같은 매장 전략을 펼쳤고 최근 오픈한 서울 미아와 수유점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929숯불닭갈비의 경우 경기 별내에 본점을 열고 뒤이어 덕소에 2호점 매장을 열었다. 929숯불닭갈비는 두 가지 소스에 저온숙성시킨 닭갈비를 무제한 제공하는 닭갈비 프랜차이즈다. 각종 과일과 채소로 만든 양념에 48시간 저온숙성시킨 100%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을 프리미엄 참숯에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929숯불닭갈비 관계자는 "본점인 별내점과 덕소점에서 매출 상당 부분은 단체 고객에게서 나온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족 고객과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 및 공장에서 소속된 근로자들이 중심이다. 메뉴 특성 상 서울 중심 상권과 비교했을 때 넓은 크기의 매장을 얻기도 더 쉽고 이에 맞는 단체 고객을 모으기가 더욱 수월해 현재의 위치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향은 거주 기능이 강화된 배드타운 상권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한식 전문 포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사랑 역시 의정부 민락점 등을 포함해 맞벌이 부부가 모이는 경기 지역에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국사랑은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저염식으로 만든 국, 탕, 일품요리, 밑반찬 등을 매장에서 즉석 조리해 포장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반 외식 매장과 달리 취식 공간이 없기 때문에 2~3인분 양의 메뉴를 1인분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울 외 지역의 프랜차이즈 본점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 안에서 본점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제약은 덜하되 고객 수가 기본적으로 갖춰진 곳을 찾아가는 업체는 꾸준히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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