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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임종룡 위원장 "기술금융 통해 '창조금융' 실현할 것"

은행 자체 신용평가 도입…대출 중심→투자 방식으로 전환

기술금융대출 올해 50조원, 2019년까지 100조원 달성 목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시중은행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을 방문해 기술금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금융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2%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경제의 돌파구로 신기술·신사업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목한다. 국내 은행들은 창의성과 혁신으로 중무장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윈-윈(win-win)'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2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시중은행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을 방문해 기술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는 '기술금융+(플러스)'를 통해 기술금융 정착 및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며 "기술금융을 금융관행에 빠르게 정착시키고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금융+(플러스)'란 기존 기술금융에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 ▲투자방식의 기술금융 ▲고품질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 새로운 시스템을 더한 개념이다.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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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산업 돕는 기술신용대출…신한 '선두'

기술금융이란 우수한 창업·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기술금융평가기관(TCB)에서 평가받아 시중은행이 이를 근거로 대출해 주는 제도로, 기술력 있는 기업에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4년 6월 도입됐다.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도입 이후 7개월 만인 지난해 1월 10조원을 돌파했고 1년 만인 지난해 6월 40조원을 넘어서며 중소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금융위는 지난해 6월부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시 새로운 산정방식을 적용한 '평가액'을 집계함으로써 은행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잔액에서 금리만 변동되는 기존대출 대환, 기간연장 등을 제외한 것으로, '무늬만 기술금융'이 아닌 순수하게 새로 공급되거나 증액된 대출을 말한다.

기술신용대출 평가액 규모는 집계 이후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3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세달 만에 5조원 가량 늘어 올해 2월 말 기준 35조원을 넘어섰다.

시중은행 가운데 기술금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까지 전체 은행의 기술금융 대출 평가액 37조5000억원 중 6조4000억원(17%)을 지원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창업 초기 기업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고, 기업 성장 단계별로 적합한 기술금융 상품 라인업을 마련해 공급했다. 아울러 각 대학 산학협력단 및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외부기관과 협약을 맺고 창업기업 발굴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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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투자 활성화 '박차'

금융당국은 은행 고유의 업무영역인 여신심사를 외부에 의존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 자체적으로 기술신용평가를 도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자체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준비 중인 곳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KEB하나·KB국민·우리·IBK기업·KDB산업은행 등이다. 이들 은행은 올 하반기까지 자체적으로 약 2조원의 기술금융 자금을 5000여개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연간 신규 기술금융 대출 공급규모의 절반 이상인 약 10조원의 자금이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로 지원된다.

임 위원장은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의 성패는 우수한 기술금융 전문인력 확보에 달려있다"며 "기술금융 정착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행권이 기술금융 인력 확충 및 양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는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도 적극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기술금융 펀드가 기존 6570억원 규모에 신규 1000억원 등 총 7570억원 규모로 운용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기술금융+(플러스)'를 통해 기술금융대출 50조원(평가액·누적), 기술금융 투자 2300억원(누적)을 실현하고, 2019년까지 기술금융대출 100조원, 기술금융 투자 1조원을 우수 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IBK기업·KDB산업은행 등 6개 은행 기술금융 부서장, 기술신용평가사(TCB)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신한은행 기술금융 전담부서(창조금융지원실) 우수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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