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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 총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5000억원) 대비 16.8%(1조9000억원) 증가했다.
ABS가 늘어난 데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 1분기에 MBS를 8조7000억원 발행한 영향이 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35%) 증가한 수치로, 전체의 64.6%를 차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의 발행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보금자리론 등 기초 MBS의 발행이 증가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이슈로 올해 총 목표 발행액(약 26조원 예상) 중 일정 금액 이상을 1분기에 증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회사(은행·증권·여전사 등)는 전년 대비 1000억원(3.9%) 감소한 2조8000억원(전체의 21.1%)의 ABS를 발행했다.
회사별로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4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3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2000억원(9.6%) 감소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가 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할부금융채권(자동차할부채권, 리스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29.7% 증가한 1조5000억원 발행됐다.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1조3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