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고 있는 위스키 시장에 기존 위스키의 장벽을 깨는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Phantom the White)'가 출시됐다. 파란색병, 저도주 혁신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 2위까지 올라온 골든블루를 개발 및 유통하는 ㈜골든블루는 다년간 소비자 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를 개발했다.
위스키의 대명사인 '브라운 스피릿(Brown Spirit)과 보드카와 같은 '화이트 스피릿(White Spirit)'의 경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한 것이다.
2008년 약 300만 시장 규모의 위스키 시장이 현재 170만으로 축소되어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에 크게 경기부진 장기화, 건강 지향적 음주경향 그리고 특히 2030 세대의 위스키 기피현상을 주 이유로 손꼽았다.
2000년도 초반까지 흔히 2030대를 일컫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는 비싸고 올드한 이미지의 위스키 대신 보드카와 같은 화이트 스피릿을 즐기는 추세다. 그러나 성장세를 보였던 보드카 시장도 2014년말 정점을 찍고 난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14년 10월 24만 9ℓ였던 보드카시장은 지난달 19만 9ℓ까지 감소하며 1년 6개월만에 20%나 줄었다. 대형 클럽 문화에서 점점 소규모 클럽 파티를 선호하고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믹스된 음료에 대해 급격하게 소비자들은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각종 소비자조사에서도 젊은 소비자층이 보드카의 특성없는 주질과 숙취를 유발하는 음용방법에 싫증을 느끼고 있으며 더 나은 품질과 신선함을 지닌 신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골든블루는 고급술의 대명사인 위스키를 보다 젊고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을 하기 위해서 또 한번 혁신에 나섰다. 브라운 컬러가 지니고 있는 중후스러움을 1~25 마이크로 미터의 미세한 입자를 사용한 복합적인 필터링 과정(Compound Filtering Process)를 거쳐 트렌디한 무색의 화이트 위스키로 변화시킨 것.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내에 라이트 유저와 여성 음용층을 위한 플레이버 제품 개발,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주류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