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500' 출전을 앞두고 있는 최해민 선수.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간판 드라이버 최해민(32)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500'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디 500'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911년 시작해 매년 메모리얼 데이(미 전사자 추모일) 주말에 열리는 카레이싱 대회다.
경기 당일 40만명에 달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이벤트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100회 대회로 더욱 성대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최 선수는 15세 때인 1999년 카트 레이스로 데뷔해 17세부터 포뮬러카를 경험하면서 국내 챔피언십을 세차례 석권했다. 이후 그는 2007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2012년에는 USF2000 챔피언십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예선 6위를 차지해 미국·영국 카레이싱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인디 라이츠에 데뷔해 첫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최 선수는 오는 27일 열릴 '인디 라이츠'에 한국인 최로로 자신의 이름을 명단에 올렸다.
앞서 그는 국내 챔피언리그를 거쳐 미국의 프로 무대로 알려진 '프로 마즈다', 'USF 2000' 등 미국 포물러 레이스 리그에 참가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인디카 시리즈의 마이너리그인 인디 라이츠 출전을 알렸고, 메이저급 대회인 '인디 500' 또한 눈앞에 둔 상황이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최해민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국내에서 3차례 챔피언을 차지했던 그는 지난 2007년 자력으로 미국 프로 리그에 진출했고 2012년 인디카 USF2000 챔피언십 9위, 2015년 인디카 인디 라이츠 챔피언십 11위에 오르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둬왔다.
최해민 선수의 스폰서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있는 WMMC 우순철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세계3대 빅 이벤트에 출전하는 최선수의 가능성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레이싱에 마케팅 효과를 얻고자 하는 기업과 브랜드들이 점점 최선수와 인디레이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럭셔리그룹, 머드쉐이크보드카 등이 최 선수의 머신과 헬멧 등에 스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