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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은행 채용시장도 찬바람

조선과 해운업 등 취약업종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충당금 적립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도입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올해 은행권 채용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6대 은행의 은행권 공채는 최근 3년간 주요은행 채용규모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확정한 올해 채용인원은 1000여명에 불과하다. 은행들의 평균 반기 채용규모가 200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 채용규모는 2000명 수준에 그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2016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대한 서류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900명 채용이 목표지만 대부분은 경력단절여성(RS직), 사무인력 등 시간제 일자리 인력으로, 일반직 채용은 340명 규모다.

우리은행도 올해 800명 채용 예정으로, 상반기 대졸 공채 140여명을 채용한데 이어 대졸 인턴 50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6월에는 경단녀 100명 채용과 함께 특성화고 대상 공채 공고가 예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공채와 시간제 일자리를 포함해 87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대졸 공채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경단녀 85명을 채용한데 이어 최근 특성화고 7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달에는 인턴사원 150명 채용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500명을 뽑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각각 594명과 400명을 채용한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채용을 주저하는 이유는 은행권의 실적 저조가 한 몫 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성과연봉제에 대일 초임 삭감 등 채용과 연관된 부분이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1분기 순익이 증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인력관리의 어려움으로 다소 보수적인 채용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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