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원인은 흔히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는 식습관' 때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식이요법만으로 증상을 완화하려는 환자도 적지 않다.
선한의원 김한수 원장은 당뇨의 원인은 하나일 수 없다고 설명한다.
김원장은 "당뇨병의 발생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치료 방법 역시 각각 달라야 한다. 원인을 파악한다면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네가지 당뇨의 원인은 ▲열혈당뇨 ▲누적형당뇨 ▲쇠약형당뇨 ▲스트레스성당뇨 등이다.
열혈 당뇨는 열 자극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주로 음주나 열이 많은 음식, 더위에 노출될 때 나타난다. 심한 갈증, 급격한 체중감소, 높은 뇨당 수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열혈 당뇨를 의심해야 하며 이 유형의 환자들은 과항진 된 내부의 열을 진정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누적형 당뇨는 밀가루나 인스턴트, 야식, 과식 등의 식생활 습관 문제에서 비롯된다. 급격한 체중증가, 간수치와 콜레스테롤의 높은 수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큰 차이를 보인다.
쇠약형 당뇨는 극심한 피로와 만성적인 허약상태의 지속, 잘못된 식단관리로 유발된다. 특히 지나친 운동을 하면 쉽게 저혈당이 생기기도 하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기운 순환이 울체돼 발병되는 스트레스형 당뇨는 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에 의해 발생된다. 심리적인 상황에 따라 혈당 수치가 심하게 변하거나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선한의원 김한수 원장은 "당뇨병은 원인과 유형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원인을 분석하고 기전을 파악해야 증상에 대처할 수 있다. 당뇨의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유형에 따른 생활관리와 음식관리를 통해 원인을 제거하면, 혈당이나 뇨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안정화시키고 당뇨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