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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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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1세대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로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해 LS그룹을 창립했다.

지난 1923년 경남 진주 태생으로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자유당 시절인 1958년 정계에 입문해 제4대 민의원을 지냈다. 이후 금성사 부사장 등을 맡아 LG그룹의 기틀을 닦는 데 기여했다.

이후 6~10대 국회의원을 지내 6선의 경력을 쌓았으며 국회부의장, 민주공화당 정책위 의장, 제2무임소 장관 등을 지냈다.

이후 럭키금성그룹 고문, LG그룹 창업고문 등을 지내고 2002년부터 LS전선 명예회장으로 재임해왔다.

구태회·평회·두회 명예회장은 LS그룹을 세운 뒤 '사촌경영'을 약속, 1세대의 뜻을 따라 사촌형제 간인 2세대들이 경영권 분쟁 없이 '무욕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전 LS그룹 회장), 구자엽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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