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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옥시가 너무해...불똥 튈까 노심초사하는 영국브랜드

"옥시가 너무해."

영국 브랜드들이 옥시 사태의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산업혁명의 발원지인 영국은 100년 이상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가 많다. 특히 패션, 생활용품 중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은폐한 것이 드러나면서 가습기살균제뿐만 아니라 전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옥시제품 퇴출 후 부도덕한 행위를 진두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국본사까지 피해자들이 소송을 시사하자 다른 영국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류, 슈즈, 가전, 유아용품 등 옥시에 이른 영국 브랜드까지 소비자들의 비난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른바 옥시사태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옥시 후폭풍은 시작됐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한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PHMG), 에톡시에틸 구아니딘(PGH)뿐만 아니라 조사결과 유해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발표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과 유사한 성분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유통해온 기업들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 구아니딘과 졸리논 계열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까지 발본색원해 유해성에 대한 경고를 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유통업계에서는 충성고객 비중이 높은 영국브랜드로 이같은 불매운동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브랜드로는 국내 진출 후 날개없는 선풍기와 무선청소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전 브랜드 '다이슨', 명품브랜드 '버버리', 생활용품 브랜드 '캐스키드슨', 슈즈 브랜드 '닥터마틴', 유아용품 브랜드인 '토미티피'와 '맥클라렌' 등이 있다.

아직까지 영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보이콧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옥시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브랜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가 본사의 묵인 하에 이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영국기업이 부도덕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며 "옥시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국브랜드 어느 곳도 자유롭지 않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생활가전 브랜드 다이슨의 경우 무선청소기 시대를 열었다. 무선청소기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 가전 유통업체의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62.7%나 성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가 다수의 영유아의 사망사고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아용품업계의 불안감은 가장 크다. 가성비 높은 수유 브랜드인 토미티피와 2000년대 중반 수입유모차 전성기를 연 맥클라렌 등이 대표적이다.

유아용품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경쟁이 치열한 유아용품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부정적인 이슈를 끄집어낸다면 소비자들이 동요할 가능성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통업체에서 옥시 제품 철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옥시 한국법인이 아닌 영국 본사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영국에 대한 불신 확대를 막을 수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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