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기획 당시, YG가 만드는 커피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새(bird)를 떠올린 것은 동물이 내는 소리 중 노래를 한다고 표현하는 유일한 종류이고, 날개를 피고 나는 몸짓에서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가 많아서였다. 그리고 새를 선택한 이유 중 또 하나는 섭생의 방식 때문이다. 현대인의 화두인 건강은 오로지 그 사람의 섭생에 의해 좌우된다. 120세 시대를 맞은 우리는 이제 많이 먹는 것이 건강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안다. 새가 모이를 골라 먹듯 조금씩 자주 좋은 것을 찾아 먹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다음 수순은 이런 배경으로 선택된 우리 YG 리퍼블리크 (YG Republique) 만의 3인조 새 그룹을 그려줄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 것이었다.
쓰리버즈(3 Birds)의 3가지 새는 각각이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밸류(value)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커피콩을 물고 있는 새는 스페셜티 커피 베리에이션(Specialty Coffee Variation)을 의미한다. 쓰리버즈의 커피는 아프리카 커피콩의 산미를 극대화해 쓰리버즈만을 위해 새롭게 블렌딩한 원두를 사용해 브라질 원두의 부드러움, 콜롬비아 커피의 달고 진한 바디감, 에티오피아 커피의 새콤함이 최적화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풀시티 이상으로 강하게 볶아 커피의 잡미를 잡고 깔끔한 후미를 더하며 진한 바디감, 풍부한 향,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또한 자유롭고 독특한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호주 카페 풍경의 특색을 담은 쓰리버즈는 고소하고 진한 숏블랙과 플랫화이트를 대표로 하는 여러 가지 밀크 베리에이션(milk variation)으로 구성됐다.
당근 줄기를 물고 있는 새는 신선&맛있는 음식 (Fresh & Tasty Foods)를 의미한다. 도심 속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전하고자 메뉴는 매장에서 매일 신선하게 만들어 내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홈메이드 스타일의 수프, 다양한 디저트류로 구성했다. 특히 샌드위치는 가장 기본적인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토마토 모짜렐라 샌드위치 같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심플 쓰리버즈만의 건강한 레시피로 만든 시그니처 메뉴인 아보카도 &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 프로슈토 & 팜프레쉬 오픈 샌드위치 등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오픈 샌드위치는 현대인들의 건강의 적인 탄수화물과 글루텐을 줄이기 위해 만든 건강한 메뉴다.
마지막으로 YG 모자를 쓴 새는 YG 문화와 정신 (YG Culture & Spirit)을 의미한다. 독창적인 생각, 끊임없는 진화, 완벽한 결과물, 개성 존중, 패밀리즘으로 정의된 YG의 정신을 쓰리버즈에도 적용해 특화된 개성을 지닌 로컬 바리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 매 시즌 진화해서 선보이는 새로운 메뉴들을 앞으로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귀를 즐겁게 하는 힙합, 일렉트로닉 등의 YG 음악 스타일도 즐길 수 있다.
케이펍(K Pub)은 말 그래도 한국 스타일의 펍이다. 한국 사람의 식문화에서는 식사는 식사대로, 술은 따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지는 것이 워낙 보편화된 관습인지라 한자리에서 식사를 즐기며 대화하고 반주를 곁들이는 그런 자리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호칭, 학번, 나이, 호적등본이 명확해서 서열 정리가 정해져야 편한 것처럼, TPO가 명확하지 않으면 불편해 하는 우리의 특성 때문에 밥은 밥대로, 술은 술대로 즐겨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케이펍은 그런 이유로 삼거리 푸줏간에 가기 전의 전작 또는 삼거리 푸줏간 이후 아쉬운 기분에 잠깐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해외로 나가서는 한류의 음악과 문화, 그리고 음식과 반주, 우리의 흥을 함께 할 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기존의 웨스턴 스타일의 펍과는 차별화하여, 소맥(소주+맥주), 소카(소주+칵테일) 스타일의 주류를 선보이고, 메뉴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념치킨인 '레드 치킨', 매콤한 '골뱅이 무침', 오징어와 새우를 튀긴 '황금 모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또한 YG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로 작업한 아트워크 (Artwork )들을 매장 내 곳곳에 놓아 YG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이 공간에서 느끼게 하고 싶었다. 마치 YG의 공간에 놀러 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삼거리 푸줏간 Blue는 기존의 삼거리 푸줏간에서 명동, 여의도 상권에 맞게 로컬라이즈하여 소고기를 추가해 한 단계 더 진화시킨 모델이다. 1+급의 국내산 암퇘지의 맛을 한층 더 배가시키기 위해 편백나무 숙성을 했던 것처럼, 꽃등심 또한 액티브 숙성 방식을 통해 차별화하였다. 액티브 숙성(active aging)은 습식(wet aging)과 건식(dry aging)의 장점만을 취합하여 개발한 푸줏간 만의 특화된 숙성방식으로 습식 14일 후 건식 7일간 숙성하는 방식이다. 습식 14일 동안 부드러워진 육질과 건식 7일동안 응축된 향과 맛은 소고기의 맛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서울식 불고기, 푸줏간 우밥 등도 추가하여 더욱 다양한 푸줏간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3 Birds, K Pub, 삼거리 푸줏간 Blue는 이처럼 YG 리퍼블리크라는 한 공간 안에서 따로 또 같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occasion과 needs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YG 아티스트 머천다이즈 및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올댓와이지 (All That YG) 매장까지 구성되어 있어, 제대로 된 K-Style, YG Style을 즐길 수 있다. 메뉴, 공간, 서비스, 음악 이 모든 것에서 제대로 된 한국의 식문화, 노는 문화, 즐기는 문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제 다음 차례는 세계인이 기다리는 글로벌이다. YG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 그것을 상상하며 만든 것이 바로 YG 리퍼블리크 (YG Republiqu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