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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섹시한 뒤태 강력한 퍼포먼스 '닛산 370'

[YG의 카톡(Car Talk)] 닛산 370Z 주행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닛산의 2인승 스포츠카 370Z는 섹시한 뒤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외관을 보고 있으면 '멋지다' '잘빠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370Z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이내믹을 강조했으며 가볍고 단단한 구조를 바탕으로 한 향상된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 엔진 시리즈인 3.7리터 DOHC V6 엔진을 탑재,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달리는 즐거움을 갖추고 있는 370Z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울산광역시와 부산을 돌아오는 약 900㎞ 구간에서 이뤄졌다.

닛산 370Z 우측면 모습.



◆ 날렵함과 섹시한 튀태

370Z의 차체는 짧고 아담했지만 디자인은 볼륨감이 강조된 근육질이었다. 전면부는 길고 후면부는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적용했다. 차량의 옆면은 18인치 타이어 덕분에 믿고 달릴 수 있겠다는 인상을 준다. 후면은 리어스포일러와 빵빵한 엉덩이를 갖추고 있어 포르쉐의 느낌을 받는다.

차 문을 열어 시트에 앉으니 스포츠카 특유의 낮은 차체를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시야가 운전이 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승 도중 시야가 낮아서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Z자 엠블럼이 가운데 박힌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이 스포티한 내관을 구성했다. 센터페시아 위로 오일 온도계, 전압계, 시계 등을 별도로 배치해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이는 섹시한 뒷태는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

◆안정감·강력한 퍼포먼스

서스펜션 세팅은 프론트 더블 위시본, 리어 멀티 링크. 시시각각 변하는 노면 상황에서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조종성을 높이기 위한 세팅이다. 그래서인지 낮은 속도에서 노면을 읽어 나가는 감각이 여느 고급 세단 못지않았다.

타이어를 타고 전달되는 크고 작은 진동들을 유연하게 걸러냈다. 여기에 VQ 엔진의 뛰어난 정숙성도 확인할 수 있다.

평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울산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는 차량이 거의 없었다. 고속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더없이 좋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밟자 스포츠카의 본연의 우렁찬 엔진음과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RPM이 거침없이 올라가며 밟는 대로 속도를 냈다. 시속 160km 이상에서도 단단한 차체는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치고 나갔다.

단단한 접지력과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7단 자동변속기의 변속으로 인한 충격은 물론 운전대 양쪽에 자리한 패들시프트도 자연스럽다.

닛산 370Z 실내 모습.



◆ 내부 성능 위주 단순화

이 차량의 외부는 세련됐지만 내부는 성능 위주로 단순화 시켰다.

센터페시아 부분은 단순의 극치다. 편의 장치는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내비게이션이 있을만한 위치에는 작은 수납함이 자리하고 있다. 후방카메라는 꿈도 꿀 수 없다. 여기에 전방추돌 방치, 차선이탈 방지, 후측방 경고 등도 탑재하지 않았다. 오직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차량이다.

그러나 뒷자석과 좌석 옆면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적용해 실내 활용도를 높였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9km(도심 리터당 7.7km, 고속 리터당 11.1km)지만 시승 후 확인한 결과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를 기록했다.

5000만원대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운전자라면 만족할 만한 차다. 가격은 51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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