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리움인터내셔널의 '메모리 포뮬러'(왼쪽)와 대웅제약의 '브레인 플래쉬'
최근 종영된 tvN 금토 드라마 '기억'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전한 잔잔한 감동과 함께 기억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억력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잎추출물 성분의 제품들이 다시한번 조명받고 있다. 신제품의 출시도 활발하다.
16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flavonoid)계 화합물인 켐페롤(kaempferol), 케르세틴 (quercetin)과 테르펜(terpene)계 화합물인 빌로발라이드(bilobalide)와 징코라이드(ginkgolide) 등 은행잎에 함유된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름부터 '기억력'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가 선보인 '메모리 포뮬러'는 이름처럼 기억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추출물과 멀티비타민(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B6, B12), 미네랄(셀레늄), 커피빈추출물(Coffee bean Extract Powder EHT 부원료)이 함유된 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은행잎으로부터 추출된 '플라보놀 배당체'를 함유해 기억력 개선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메모리 포뮬러는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C와 셀레늄이 함유되어 하루 한 알 섭취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메모리 포뮬러는 코스맥스의 자회사인 건강기능식품 전문 ODM사인 뉴트리바이오텍이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대웅제약의 기억력 개선 돕는 '브레인플래쉬'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스트레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현대인의 두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인 '브레인플래쉬'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추출물,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Q10(코큐텐), 비타민A, C, E 및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망간성분을 한 팩에 담은 멀티팩 제품이다. 특히 은행잎추출물과 코큐텐은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정문알로에가 지난해 선보인 '김정문 홍맥'은 은행나무 잎에서 추출한 은행잎추출물과 홍국이 주요 원료로 사용됐다. 이 제품 역시 혈행과 기억력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이중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잎 성분이 과거에는 혈행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주를 이뤘지만 '기억'의 방영으로 기억력을 지켜주는 또다른 기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출시되는 은행잎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들도 '기억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