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이온음료와 탄산수가 물 1.0, 물 2.0 시대를 이끄는 제품군이었다면, 물 3.0 시대를 이끌 제품으로는 저자극 워터콘셉트 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좌측부터 이온음료 '파워에이드 제로', 탄산수 씨그램, 과채수 토레타
"자극없고 건강한 물이 몰려온다."
음료업계가 '톡 쏘는 물' 탄산수에 이어 '순한 물' 워터콘셉트 음료로 여름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이하 토레타), 일동제약의 '더치워터 데일리' 등과 더불어 코코넛워터, 메이플워터 등 해외 인기 워터콘셉트 음료들도 가세하며 새로운 물 맛에 대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수분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인 1.5L~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 이처럼 물을 대체할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색다른 물'을 찾으려는 음료업계의 노력은 이어져왔다.
파워에이드, 포카리스웨트 등의 이온음료는 수분보충음료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군이다. 이온음료는 몸에서 빠져 나간 수분 및 염분을 보충해주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줘 운동선수들의 필수음료이자 여름 대표 음료의 입지를 굳혔다. 이온음료에 이어 새로운 물 맛을 개척한 제품으로는 톡 쏘는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탄산수를 꼽을 수 있다. 씨그램, 트레비, 초정탄산수 등으로 대표되는 탄산수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3년 143억원에서 올해는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온음료와 탄산수가 '물 1.0', '물 2.0' 시대를 이끄는 제품군이었다면, '물 3.0' 시대를 이끌 제품으로는 저자극 워터콘셉트 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워터콘셉트 음료는 다양한 맛과 기능을 추가해 물보다 훨씬 즐겁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말한다. 최근 저자극·저칼로리 등 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먹는 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자몽, 백포도, 사과, 당근, 양배추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이 함유된 저칼로리 수분 보충음료다. 가볍고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로 일상 생활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우리 몸이 건조함을 느끼기 전에 수분을 보충하기에 적합하다.
물 한 병도 특별하게 마시려는 2030 젊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일상 속 수분 보충을 위한 대세 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의 '더치워터 데일리'는 고급원두를 10여 시간 추출한 더치원액이 들어간 프리미엄 워터로, 하루 종일 물처럼 커피를 마시는 현대인들이 카페인 걱정 없이 물 대신 마실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더치커피 원액이 3.75% 함유됐으며, 천연방부제인 자몽추출물을 사용한 무방부제, 무합성 감미료 음료로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몸에 좋은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있다. 현대약품의 '글램'은 식이섬유 7g을 함유한 마시는 식이섬유 제품이다. 기존 식이섬유 음료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사과 향을 가미해 보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뉴트리랩의 단백질워터 '프로티니아'는 단백질 음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장을 형성해 선발주자로 시장에 안착한 제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워터 콘셉트 음료는 탄산수 등이 이끌던 물 2.0 시대를 이어 물 3.0 시대를 이끌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군"이라며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저자극 음료로 올 여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