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로벌이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19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시장에서 4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유럽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유통 총판기업과의 소송으로 사업 확대가 더뎠지만 현지 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세포라 매장에 토니모리 제품을 입점시키는 등 전세계 41개국에 진출해 7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지지부진하던 중국사업도 내년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저장성 핑후시에 건립 중인 토니모리 메가코스 공장은 연간 5억개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공장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중국 공장 설립과 함께 현지 유통망도 강화해왔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4월 칭다오에 중국 현지 화장품 도소매사업을 전담할 '토니모리코스메틱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최근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유통회사 완다그룹과 완다몰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배회장은 "현재 60개 수준인 중국 매장을 올해 200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순항으로 2100억대의 매출도 올해 26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포라 입점한 것에 대해 배회장은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토니모리는 유럽 14개국 825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일주일만에 초도물량 1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토니모리는 유럽 세포라 매장에서 일주일만에 35개 제품을 100억원어치 판매했다.
한편 토리모리는 현재 450개 제품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받으면서 중국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