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정부가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개상, 즉 무역 전문회사를 적극 지원키로했다. 대기업 무역회사도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이끄는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GMD)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GMD는 중소·중견기업 우수 제품의 수출을 위해 신시장·유망품목 발굴, 유통채널 분석 및 진입지원, 통관·배송, 사후관리까지 수출 전과정에 걸쳐 통합 지원하는 수출전문회사를 뜻한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GMD 사업은 50곳을 선정해 이들에게 시장개척비용, 해외 전시회 참가, 직매입 비용 등을 각각 지원하거나 빌려줄 계획이다.

선정된 GMD는 그동안 중기청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또는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등 1만개가 넘는 제조기업 명단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수출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 수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GMD가 발굴·매칭하는 기업에 대해선 제품현지화를 위한 '수출제품 현지화 비용'뿐만 아니라 금융, 무역보험, 해외규격인증,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연계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GMD 신청은 5대 신흥시장의 경우 수출대행을 포함해 전년도 수출실적이 100만 달러를 넘은 무역회사, 전자상거래는 2년 이상의 해외 쇼핑몰 판매대행 경험 및 실적을 보유한 기업 중 전년도 서비스 기업 수출이 50만 달러 이상인 곳 등이 대상이다.

해외 B2G 부문은 최근 2년내 조달시장 수출 성사실적이 있거나, 양해각서(MOU), 벤더등록증 등 조달관련 자격증명이 확인된 기업이면 가능하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GMD사업은 공공기관 중심의 수출촉진체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 수출구조를 신흥시장 및 전자상거래, 해외B2G 등 특수시장으로 다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면서 "GMD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소중견 수출액 2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6월24일까지 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