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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창간기획]아빠 육아 도우미에서 주체로...아빠를 도와주는 육아용품들

아빠 기저귀가방 순성산업 '비플래디'



삼천리 유모차 겸용 세발 자전거



선경산업 젖병소독기



한일전기 자동빨래삶통



베페를 찾는 아빠 관람객은 지난 2월 전체 관람객의 47%까지 늘었다.



육아는 더이상 엄마의 몫이 아니다. 부부육아를 넘어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육아박람회인 베페가 운영하는 출산·육아용품 쇼핑몰 베페몰에 따르면 2010년 전체 구매자 중 9.2%에 불과했던 남성 고객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17.6%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열린 제29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남성관람객들은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3년전만해도 남성 관람객은 26% 수준이었다.

살림이나 육아를 '돕는' 수준에 그쳤던 아빠가 이제는 주체적으로 육아에 뛰어들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수치다.

아빠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는 엄마 위주로 설계돼 있던 육아용품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차량용 카시트나 유모차, 승용완구 등 '탈 것'과 관련한 육아용품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몸체 하나에 자전거와 유모차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아빠가 아이를 안전하게 태우고, 아빠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이색 바이크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아빠들에게 인기다.

쿡방, 멘쿠킹(men-cooking)이 유행하면서 이유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아빠를 위한 제품도 있다. 필립스 아벤트 이유식 마스터기는 찜기와 블렌더의 일체형으로 본체에 재료를 넣어 익힌 후 내용물을 뒤집어 갈기만 하면, 갓 조리한 건강한 홈메이드 이유식을 손쉽게 만들어 먹일 수 있어 요리에 익숙치 않은 아빠들에게 호응이 높다.

순성산업은 아빠를 위한 기저귀가방 '비플래디'를 선보였고 릴레 베이비 아기띠는 아빠가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와 색상을 적용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달 초 유모차 카시트 브랜드 '페도라'로 유명한 유아용품 기업 쁘레베베의 지분을 취득하며 자전거 뒤에 유모차를 붙이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유모차 겸용 세발자전거를 내놓기도 했다.

한일전기의 베이비라인도 아빠가 편한 제품이다. 한일전기는 아기 있는 가정의 특성을 고려해 수조 자체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 '에어미스트 촉촉'과 식기와 빨래를 손쉽게 삶을 수 있는 '자동빨래삶통', '이유식마스터기' 등을 내놨다.

아빠들은 세척이나 살균에 있어 엄마보다 덜 꼼꼼한 경우가 많다. 위생이 걱정된다면 선경산업이 선보인 젖병소독기 '아이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젖병소독기 살균마크(S마크)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태양광선에 비해 64배 이상 강력한 살균력을 지닌 자외선램프로 유해세균을 잡아주고, 타 젖병소독기처럼 젖병을 거꾸로 세우지 않아도 내부까지 꼼꼼하게 소독·살균·건조시킬 수 있다.

베페 관계자는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보다 나은 육아환경을 갖추려는 니즈가 늘어나고, 아빠와 조부모까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시대"라며 "육아 참여자의 확대로 기존 육아용품의 사용 대상과 경계가 사리지면서, 육아용품의 종류 또한 다양화, 세분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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