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이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창업기업들을 격려했다.
주 청장은 런던 테크시티(Tech City)가 위치한 런웨이 이스트에서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Korea-UK Start-up day'에 참석해 "영국은 창업제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핀테크, 크라우드 펀딩 등 첨단 금융여건이 갖춰져있어 우리 창업기업이 글로벌화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정부도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크시티는 런던 동부지역에 위치한 창업의 중심지로 정보통신(IT), 미디어 등 1200여개의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행사에선 영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나라의 창업기업들이 현지의 유명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창업 보육 기관) 등에게 창업아이템을 설명하는 투자유치설명회가 진행됐다.
또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의장 등이 참석해 유럽 및 영국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공략법,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영국 및 유럽진출 활성화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인케(INKE)'란 국내·외 한인 벤처기업인 교류정례화와 조직화를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 및 사업제휴 기회제공을 위해 활동하는 해외 벤처기업 모임을 말한다.
주 청장은 이와 함께 영국에서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창업보육 성공률 85%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캠브리지의 이노베이션 센터, 영국 첨단산업 사업화의 중심축인 캐터펄트 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 영국무역투자진흥청(UKTI)과 중소기업 정책교류 방안도 협의했다.
주 청장은 영국에 앞서 들른 독일에선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을 원할 경우 자문을 해주기로 했다. 또 프라운호퍼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상용화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영국 방문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선 정부 관계자를 만나 중소·중견기업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오스트리아는 독일을 벤치마킹해 최근 수 많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