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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그림자의 목소리를 들어라ㅡ카라 워커

오늘 소개할 작가는 '카라 엘리자베스 워커'입니다.

그림1 Kara Walker/ 1969-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화가로 19세기의 빅토리아 풍의 그림자 작품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지니고 있는 많은 담론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온통 실루엣으로 표현되는데요. 마치 한 편의 그림자 연극을 보는 듯합니다.

그림2 카라워커/디키타운 폭동/2001/종이 오리기. 프로젝션



그녀는 '이주'와 '인종차별'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녀 역시 유년시절에 남부로 이주하면서 '인종편견'의 문제를 겪었다고 해요.

인종차별, 성차별, 흑인의 정체성 등의 문제가 그녀의 작품 키워드입니다. 다소 무겁고, 풀리지않는 문제같지만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이야기들을 한 편의 그림자 동화처럼 재현함으로써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너도 작품 안으로 한 번 들어와 봐

'우리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화 좀 해보자'

하고 손 내밀면서요.

그림3



그림4



그림5 Insurrection! (Our Tools Were Rudimentary, Yet We Pressed On)/2000/ Cut-paper silhouettes and light projections



사실 우리 모두는 동일성과 차이성을 양면에 지닌 존재 아닐까요? 어제는 나와 동일하다고 생각했던 내 편이 내일은 나와는 전혀 다른 타인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저 멀리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어느 날 나와 같은 마음을 지녔구나 하며 깨닫기도 하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피부색과 국가가 달라서 진행되는 차별도 있지만, 빈부의 격차나 계층 간의 차별도 매일 존재합니다. 나는 문득, 마음속에서 누군가를 오랜 시간 오해하고, 차별하고, 냉대해지는 않았나. 생각해보는 하루입니다.

그림6 Cut-paper silhouette installation at the Boston MFA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art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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