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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1조 클럽' 중견기업 대표들 '글로벌화, 인재확보, R&D' 애로 호소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계 대표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은 8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중소기업청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8일 점심께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3층 체리룸.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을 비롯해 이영식 한샘 사장, 아이마켓코리아 김규일 대표,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 등 12개 중견기업 대표·임원들이 자리에 앉았다. 이들 기업은 매출이 1조원 넘는 곳들이다.

반대편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영신 중견기업국장, 김병근 창업벤처국장, 백운만 경영판로국장 등 중기청 간부들이 자리했다.

중기청장이 선도 중견기업들의 애로를 듣자며 부른 자리다.

주 청장은 "매출이 1조원 넘는 중견기업은 전체 중견기업 수의 1.7%에 불과하지만 수출과 고용면에선 중견기업 평균의 10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이 매출 1조원 이상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청이 모든 정책방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 중기청의 정책 방향을 '중소기업' 육성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낀 기업'으로 인식했던 중견기업들로선 반가운 소리다.

실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며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리기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중견기업들로선 할 말이 적지 않았다.

'파리바게트'로 잘 알려진 SPC그룹의 김범호 전무는 "빵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빵을 만들고 있는 기업인데 동반성장 키워드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시작한 중견기업은 (정책적으로)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

중견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은 글로벌화다.

어떤 곳은 대기업의 1차 밴더로, 어떤 기업은 독보적 기술력으로, 어떤 기업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이겨 넘어서기도 힘든 소위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글로벌화 없이는 도태되는 것이 시간문제기 때문이다.

유라코퍼레이션 우영섭 사장은 "자동차 전장 부품을 만들고 있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포드, 벤츠 등에도 공급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인재확보도 애로사항"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해외로 뛰어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이를 중심에 둬선 피차 어렵다. 현대차에 공급한 노하우를 갖고 다른 자동차회사로 확대하는게 회사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김용중 회장도 "기존에 하고 있는 업종에서 국내는 한계가 많다. 결국 글로벌이 답이지만 의지만 있다고 될 일은 아니다"면서 "실제로 인수·합병(M&A), 펀딩(자금조달), 기술 개발, 노하우 공유 등이 필요한데 기존 지역을 벗어나 글로벌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중견기업인들은 ▲파티클보드(PB) 수입시 외국계 기업과의 역차별 ▲건강기능 식품 표시 등 규제 ▲한·중 FTA 관련 통관 애로 등을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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