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미세먼지 유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기 걱정 없이 구이요리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조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일반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매우 나쁨' 기준(공기 1㎥당 100㎍)을 초과하는 초미세 먼지(PM2.5)가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특히 고등어구이는 밀폐된 공간의 가정에서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음식이다. 이 같은 발표에 건강한 구이요리를 완성시켜주면서도 냄새와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조리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생활도자기 전문 기업 '에릭스도자기'의 '힐링요 생선구이기'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건강한 조리기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에릭스도자기의 힐링요 생선구이기는 열이 아닌 생육광선을 활용한 조리기다. 생육광선은 생명체 구성의 기본 물질인 물과 파장이 유사해 원적외선 중 인체에 이로운 빛으로 꼽힌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생육광선으로 전환해주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직접 프라이팬에 생선을 구울 때보다 연기와 냄새가 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염려도 덜고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적외선 조리기기 '자이글'도 실내에서 냄새, 연기, 기름 튐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인기다. 자이글은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을 이용한 역발상 웰빙 조리기로, 적외선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음식이 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 등 유해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고등어를 구울 수 있다.
홈파워 '레드셰프'도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조리되는 적외선 직화 그릴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레드셰프는 적외선 열이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퍼져 음식물을 고르게 익게 하는 '핫-에어 싸이클링' 기술로 고기 맛을 부드럽게 했다. 팬에 프리미엄 다이아몬드 코팅 처리를 해 세척이 간편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가 나날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며 "깔끔하면서도 연기 없이 조리가 가능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