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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제간 세번째 운명의 날 서막올랐다

롯데그룹이 25일 또 한번 형제간 표대결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건 승부는 이번이 세번째다.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과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표이사 해임 등의 안건을 두고 대결에 나선다.

이번 주주 투표 안건은 신동빈 홀딩스 대표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홀딩스 사장의 해임안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데 주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홀딩스 일본 매출은 2014년과 비슷한 약 3600억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년래 최고 수준인 240억엔으로 8%이상 증가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의 해임안을 제안한 배경을 주총에서 피력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그룹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가 부담이긴 하지만 신 전부회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지난 두번의 주총에서 신회장이 승리한 바 있고 일본롯데의 양측 우호지분도 신회장이 유리한 상황이다.

일본롯데는 광윤사와 종업원지주회가 각각 28.1%, 27.8%로 1, 2대 주주다. 이중 신전부회장의 우호지분은 광윤사로 종업원 지주회보다 0.3%p 앞서 있다. 그러나 신회장 우호지분은 종업원지주회를 비롯해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을 포함하면 신전부회장을 압도한다. 여기에 종업원지주회의 투표권이 130여명의 지주회 소속 직원들의 대표 1인에게 위임됨에 따라 종업원 하나하나의 다른 의견이 전달되기 어렵다. 롯데그룹은 종업원지주회를 우호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주총 하루 전인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종업원지주회의 의사 결정이 130명 회원이 참여하는 총회가 아닌 이사회(이사장·부이사장·이사 2명·간사 1명)를 통해 결정되고, 의결권을 이사장이 단독으로 위임받아 행사되는 구조가 개선돼야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주총을 마친 뒤 신동빈 회장은 1주일 정도 일본에 더 머물면서 주요 주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 현 위기 상황과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다음 주말께, 신동주 전 부회장은 그보다 앞서 다음 주 중 귀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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