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저가 아이템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격 파괴아이템은 결국 시장에서 외면받기 마련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순한 저가는 반짝 아이템에 그치고 있다"라며 "적정 가격에 프리미엄급의 품질을 갖춰야만 고객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커피창업시장에 프리미엄 샌드위치 카페를 내세운 브랜드가 카페샌엔토다. 샌드위치와 토스트의 줄임말이다. 특징은 매장에서 주문 즉시 만드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다. 유명 호텔 등에 납품되는 샌드위치를 커피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카페샌엔토는 광화문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려는 여성 등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생활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옷도 프리미엄급 품질을 내세우면서도 가격은 낮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제주 전통옷인 갈옷을 내세운 갈중이다. 갈옷은 유행을 타지 않는데다 항균·항취 작용이 탁월해 특히 여름에 인기다. 갈중이가 운영중인 쇼핑몰 갈빛누리도 인기다. 갈중이는 쇼핑몰 오픈으로 상품의 정보 제공과 결재가 한결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쇼핑몰에는 실생활에서 멋스러움을 자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맵꼬만명태는 국민 대표 생선인 명태요리를 내세우면서도 가격은 파격적이다. 아구찜 등 일반적인 찜요리는 2~3만원대다. 이에 반해 맵꼬만명태는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로 만든 명태찜을 1인분 600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낚지와 쭈꾸미 등이 들어간 명태해물찜, 꼬들꼬들 명태의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명태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시장에 정성으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브랜드는 정성만김밥이다. 김밥하면 떠오르는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한다. 먹고 나면 깔끔하다는게 고객들의 평가다. 여기에 숯불의 향을 담은 숯불직화구이김밥 등 독특한 메뉴도 만들었다. 브랜드 이름처럼 정성이 가득한 프리미엄 김밥을 만들어 김밥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