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고성능 자동차는 헐리우드 SF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한층 배가시키기 위해 자주 등장한다.
특히 영화 '미션임파서블 5'에서도 주인공 톰 크루즈가 BMW의 고성능차 '뉴 M3'를 타고 등장한다. 뉴 M3에 탑승한 톰 크루즈는 모로코 도심을 쾌속 질주하며 추격전을 펼친다. 영화속 M3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치고나갈수 있도록 속도를 끌어올린다. 평소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한다.
실제 BMW 뉴 M3를 체험한 결과 일반 양산차의 주행성능으로 만족할 수 없는 질주본능을 가진 운전자를 위한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속페달을 밟는 족족 우렁찬 굉음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간다. 이전 세대의 M3는 4만대 이상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뉴 M3는 2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5세대에 이르기까지 모터스포츠의 유전자와 일상의 주행성을 풍부한 감성으로 결합됐다. 뉴 M3는 언뜻 보면 세단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강력한 스포츠카다. 6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을 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뉴 M3의 디자인은 뛰어난 성능과 핸들링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런트 에이프런은 세련된 트윈 헤드라이트, BMW M 더블 스포크 휠 디자인과 M 로고가 적용된 검정색 트윈바 키드니 그릴, 그리고 3개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고성능 엔진과 브레이크를 탑재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새롭게 디자인된 아가미 형태의 에어덕트인 'M 길즈' 역시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차량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뉴 M3의 디자인은 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뉴 M3는 거니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뉴 M3의 퍼포먼스를 체험하기 위해 여의도를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논선천안고속도로, 부여롯데리조트를 경유하는 약 350㎞구간을 주행했다.
내부는 외부와 달리 스포츠카 분위기가 묻어났다. 아름다운 배기음과 함께 액셀 페달을 밟으니 가볍게 나갔다. 실제 뉴 M3는 경량화 기술에 집중했다. 뉴 M3는 기존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제원을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약 80㎏ 줄였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루프를 만들어 효율성도 높였다.
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뛰어났으며 특히 스포츠 플러스 주행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는 조심스러웠다. 길이 뻥 뚫린 한적한 도로에서는 가속페달에 힘을 줘 5000~6000rpm까지 올리자 엄청난 엔진음이 온몸을 감쌌다. 그 소리만으로 가슴이 뛰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성인 3명이 탑승하고 주행을 마친 결과 평균 연비 10.2㎞/L를 기록했다. 뉴 M3의 복합 공인연비는 9.6㎞/L(고속 : 11.5, 도심 : 8.4)다. 가격은 M3가 1억1040만원이며, M 퍼포먼스 배기시스템이 추가된 M3 퍼포먼스 사일런서 에디션은 1억1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