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서울 중랑구 역사교육문화특구와 경북 영덕 유소년축구특구, 강원 홍천 전원도시 귀농·귀촌특구가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지역특구로 새롭게 지정됐다.
기존 지역특구 가운데는 전남 고흥 웰빙유자석류특구가 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경남 함양 지리산산양삼산업특구와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뽑혔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 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구란 58개 법률, 129개 규제에 대해 지역특성에 맞게 특례 적용해 투자 촉진, 고용 유발, 생산성 증가 등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도록 한 제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지역특구 3곳은 향후 5년간 958억원의 투자를 통해 총 4187억원의 경제효과, 113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역사교육문화특구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일대는 망우산 인문학길 및 역사공원, 옹기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 저소득층 자녀 무료학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2019년까지 총 578억원이 투자된다.
경북 영덕은 축구장 등 경기장과 숙박시설이 위치해있고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덕군은 2020년까지 총 148억원을 투자해 전지훈련유치, 스포츠전문가 양성, 유소년축구센터 운영 등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지정된 3곳을 추가해 현재 운영중인 특구는 전국 136개 기초단체에서 178개 사업에 이른다.
강원도 홍천도 서석면, 서면, 내촌면, 내면 일대에 총 242억원을 들여 귀농·귀촌을 위한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7400여 명의 인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최우수 특구로 지정된 전남 고흥은 유자와 석류를 지역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식품제조, 관광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고흥 유자는 지난해에만 245억원 어치를 수출해 국내 수출물량의 50.5%를 선점하고 있다.
일자리도 2013년 161명이던 것이 2015년에는 226명까지 늘어났고, 총 매출액도 472억원(2013년)→490억원(2014년)→573억원(2015년)으로 각각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지역특구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