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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돈가스정식.



마파가지.



시메사바(고등어초회).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위치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는 수많은 소극장과 공연장이 밀집, '공연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공연 관람 전후, 골목 숨은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에 위치한 '삼촌은총각'은 낮에는 젓가락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저녁에는 맛있는 안주와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소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꼽힌다.

점심시간 식사메뉴로는 12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고른 판매율을 보인다.

최근 손님들이 입소문을 통해 주문율이 높은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정식(1만2000원)'이다.

돼지고기 등심과 소고기 우둔살이 3대 1의 비율로, 전체 3분의 1은 다진 양파로 구성되는데 팬 위에 올려지는 양이 170g 정도로 상당히 두툼한 편이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위에는 반숙 계란이 올라가고 파인애플과 튀긴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도 곁들여진다. 반찬으로는 새콤달콤한 생과일 드레싱의 양배추샐러드, 무생채, 단무지, 여기에 고슬고슬한 밥 한 공기와 담백한 미소된장국도 함께 나온다.

점심시간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정세희 씨(28)는 "독특한 상호가 재미있어서 찾아왔다. 에스엔에스(SNS)에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예쁜 모양에 일단 합격점을 줬다. 고기를 한 점 입에 넣으니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에 깜짝 놀랐다. 맛있게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테디셀러인 '돈가스정식(8000원)'은 돼지고기 등심을, '히레까스정식(9000원)'은 돼지고기 안심을 사용하는데 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양념을 해서 하루 정도 숙성 시간을 거친다. 다음날에는 빵가루를 묻혀 2차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등심은 4~5시간, 안심은 3~4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빵가루와 고기가 적당히 밀착, 튀겼을 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혼자서 이곳을 찾은 유재혁 씨(32)는 "돈가스는 포장해서 먹는 것보다 튀겨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이곳 돈가스는 튀김옷이 거칠면서도 굉장히 바삭한 느낌이어서 씹는 느낌이 정말 좋다. 혼자 올 때 바 좌석에 앉으면 조리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지인과 방문할 때는 널찍하게 앉을 수 있는 다다미방에 앉는다. 이곳은 술안주도 저렴하고 맛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저녁시간에도 방문해볼 것"을 추천했다.

새우튀김덮밥인 '에비동정식(9000원)'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냄비에 각종 채소와 소스, 튀긴 새우, 계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끓인 다음 덮밥 소스로 간을 맞춘 밥 위에 올려내는데 80% 정도만 살짝 익혀낸 계란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5시부터 8시까지는 식사주문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안주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

'삼촌은총각'의 주인공이자 사장인 최은용 씨(53)는 양식경력 20년, 일본식 선술집 경력 18년의 베테랑 조리장이다. 손님들에게 무뚝뚝하지만 정감 있는 사장님으로 통하는 그는 "2014년 대학로에 작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머릿속에 담아뒀던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옥시시튀김(옥수수튀김·9000원)과 오이가 곁들여진 '시메사바(고등어초회·1만7000원)' 같은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서 손님 반응을 보는 재미에 새벽영업에도 불구하고 힘든 것도,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저녁에 방문한다면 매일매일 달라지는 주방장 추천 메뉴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메뉴판.



에비동.



여름한정 고모꼬히야시우동.



옥시시튀김.



함박스테이크정식.



*주소:서울 종로구 동숭2길 4

(지하철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점심)오전11시 30분∼오후 3시, (저녁)오후 5시∼오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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