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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박승덕의 내가 마주한 책 - '인성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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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연간 9.1권이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의미죠. 물론 더 많이 읽는 사람도, 더 적게 읽는 사람도 있겠지요.

'내가 마주한 책' 코너를 만든 것은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마주하자는 다짐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사람마다 책을 대할 때 마다 감정이 다르니까요. '내가 마주한 책'을 통해 저의 생각을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그래서 "아 이런 책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코너를 통해 당신께서 마주한 책을 소개하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메일(bluesky3@metroseoul.co.kr)을 보내 주시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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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주한 책'의 첫번째 주인공은 '인성보감'입니다.



인성보감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소중한 나

자애, 겸손, 극복, 책임, 자율, 정직

2.아름다운 우리

배려, 공감, 협력, 공경, 사랑, 존중

3.함께하는 사회

관용, 정의, 화합, 참여, 신뢰, 환대

4.조화로운 세상

보호, 절약, 선용, 공존, 향유, 나눔.

책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의미를 던져 줍니다.

예를 들어 '자애'편에서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자신에 대한 존중과 위엄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극복'편에선 "심지어 아프지 않은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픔은 존재의 방식이며 삶의 본질"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울림을 줍니다. '상황에 따라 이렇게 대처해야 겠구나'라는 혜안도 제시합니다. 모두가 한 번 쯤 위로받고 경험했던 것들이지만 다시 한 번 생각의 샘을 자극합니다.

'자율'편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좋은 선택은 선택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 선택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가지 않은 길)를 소개합니다.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네/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지/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네."

'공경'편에선 유대인의 격언이 인상적입니다.

"늙은이는 자신이 두 번 다시 젊어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신이 늙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

이쯤에선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어머님께 고개가 숙여집니다.

인성보감은 '관용'편에 볼테르를 등장시킵니다.

"관용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덕목이다. 인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약점과 실수에 빠져든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서로서로 용서하자. 그것이 제1의 자연법이다."

또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거부'하는 것이 관용의 기본 원칙이라고 정의합니다.



'향유'에서 이 책은 "진정한 삶의 향유란 자신의 감정, 즉 공포와 슬픔, 분노와 시기 같은 감정을 유발하는 외물(外物)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달성됩니다"라고 정의합니다.

마음이 평화로울때 누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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