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차, 인삼 및 인삼가공품, 미역, 전복가공품, 미용의료기기, 안경테 등 지역 특구에서 생산되는 우수제품들의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역특구 생산 제품에 대해 밀착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9일 지역 특구 제품의 수출촉진과 특구 내 창업 활성화를 주 내용으로 한 '지역 특구 발전을 위한 수출촉진 및 창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은 수출과 창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도록 지역 특구를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지역 특구 100대 품목은 KOTRA 등 수출 유관기관의 지원사업과 기술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 참여시 우대지원을 받는다.
지역 특구제품임을 상징하는 마크 사용을 부여받게 되고, 온라인몰 및 공영홈쇼핑 입점, 중소기업 정책매장 및 면세점 입점 등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 특구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수출촉진 방안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구마크 사용은 지역 특구 100대 수출품목에 대해서 해외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특구제품 상징마크 사용권을 부여한다.
수출지원은 100대 품목을 수출경쟁력 단계별로 나누어(초기 50개, 유망 30개, 전략 20개) 각 단계에 맞는 수출 유관기관(중진공, 코트라, 무역협회)의 수출지원 사업들과 연계해 특구제품에 대한 수출을 촉진한다.
수출 초기품목 50개는 현재 수출이 2억 원 이하의 수출 초기품목 또는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품목으로 초기수준에 맞는 '수출기업화지원사업' 등 5개 사업을 우대지원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수출 유망품목 30개는 현재 수출액이 2억 원 이상이면서 1개국에만 수출되고 있는 품목으로 유망수준에 맞는 '수출고도화사업' 등 5개 사업 우대지원을 통해 수출국을 다변화한다.
수출 전략품목 20개는 현재 수출액이 20억 원 이상이면서 2개국 이상 수출되고 있는 품목으로 전략품목 수준에 맞는 'GMD활용 수출촉진사업' 등 6개 사업을 우대지원한다.
온라인 수출지원은 100대 품목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및 역직구몰 판매전문기업에 추천해 제품 현지화, 등록, 배송 등 수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오픈몰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판매계정을 보유한 판매전문기업이 특구제품 중 입점제품을 선정해 해외 소비자 대상으로 시장성을 타진한다.
독립몰은 해외 독립몰 운영을 희망하는 특구제품 수출기업에 대해 해외 독립몰 구축을 대행하는 GoMD(해외 온라인 전문회사)에 추천, 독립몰 구축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물류지원은 국내외 물류사·EMS의 물류인프라, 코트라·판매전문기업의 배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특구제품의 물류비 부담완화와 빠른 배송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정책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에 대해서도 지역 특구제품을 우대키로 했다.
한편, 전국 14개 수출지원센터별(지방중기청 내)로 특구제품 수출전담자를 지정해 코트라, 중진공 등과 협업해 특구제품 수출 전 과정에 대한 애로를 파악해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중기청은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MOU를 추진해 중앙부처 지역지원사업과도 지역 특구의 연계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역 특구제도는 수출, 창업, 고용창출로 지역발전에 활기를 불어넣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제도"라면서 "지역 특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여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